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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후보 8월21일께 23만명이 뽑는다

Posted March. 17, 2007 07:43,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8월 21일경 선거인단 23만7000여 명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 시기와 방법을 놓고 대립해 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16일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중재안은 대통령선거일 120일 전인 8월 21일 이전에 전체 유권자의 0.5%(23만7000여 명)로 선거인단을 꾸려 경선을 치르고 검증위원회를 설치해 후보청문회를 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는 이 전 시장 측의 7월, 선거인단 대폭 확대와 박 전 대표 측의 현 규정(6월) 또는 9월 경선 주장을 절충한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춘천시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시기 및 방법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모든 결정을 일임하겠다. 모든 후보가 함께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울산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대표가 전화로 범여권의 후보 가시화 상황과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8월 20일경에 20만 명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러야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며 당원들이 동의한다면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회 의결과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관련 당헌당규를 고친 뒤 늦어도 7월 20일경 전국 순회 경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은 손 전 지사가 묵언사색 중이고 경선 룰에 대해선 이미 밝혔기 때문에 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