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ebruary. 01, 2007 06:58,
김한길 전 원내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세진 것이 없지 않으냐.
김 전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에서 일고 있는 집단 탈당 움직임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염동연 의원까지 다섯 명의 의원이 잇달아 탈당했지만 정치적 파급력은 미약했다. 이 때문에 탈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규모 집단 탈당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통합신당파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그 중심에 김 전 원내대표가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정동영 전 의장 등과 달리 노 대통령에게 정치적 빚이 없고 대선 주자로 분류되지도 않는 데다 정치 감각도 있어 반()한나라당, 비()노무현 성격의 범여권 신당 추진에 적임이라는 얘기다.
다음 주에 2030명이 김 전 원내대표와 함께 집단 탈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원내대표와 함께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단을 구성했던 노웅래 최용규 주승용 조일현 장경수 의원 등이 집단 탈당에 동참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도 변제일 우제창 의원 등 관료 출신 의원들과 탈당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당내 중도 실용 노선을 표방하는 의원들, 호남 출신 의원 등이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214 전당대회를 해 봤자 당 해체를 결의할 수 없으며 이는 결국 도로 열린우리당에 불과한 만큼 집단 탈당을 통해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유력 대선 주자들을 영입해 새로운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 전 정책위의장은 이날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려는 노력은 열린우리당 울타리 밖에서 해야 한다며 자기 스스로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분들은 첫 단계에는 들어오지 말고 나중에 대선 후보 대상자들을 영입할 때 기득권을 포기하고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