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GM 명성 되찾자

Posted January. 30, 2007 06:47,   

ENGLISH

한때 모타운(모터Motor와 타운Town의 합성어)이란 별명으로 불렸던 디트로이트. 그러나 이제는 쇠락한 이 도시의 외곽에 자동차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의 오아시스가 있다.

바로 제너럴모터스(GM)-전미자동차노조(UAW)의 인력개발센터다.

19일 찾은 센터의 뒤편으로는 이리 호()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강 풍경이 펼쳐져 있다. 센터는 지하주차장에만 900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매년 30004000명의 GM 노조원들이 이곳에 와서 자동차의 품질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및 현장 안전 교육 등을 받는다.

GM과 UAW가 2001년 노사 상생을 기원하며 지은 이 건물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센터에 마련된 수십 개의 강의실과 토론실, 4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당 등에서 노사는 기술 트레이닝, 안전교육, 직장 내 관계 향상 프로그램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물 1층에 죽 들어서 있는 GM공장 재현 시설.

현장 직원들의 작업장 교육을 위해 만들어 놓은 트레이닝룸입니다. 바닥에 그어진 빨간색, 노란색 안전선부터 건물 3층까지 뻗은 천장에 이르기까지 진짜 현장을 그대로 본떠 만들었습니다.(마크 스트롤 GM 국제담당 직원)

GM의 직원들은 보안경을 착용하는 간단한 안전수칙부터 작업장의 로봇을 어떻게 조작해야 더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지, 어떤 자세로 일할 때 몸에 가장 적은 부담이 가는지 등 현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요령들을 체득한다.

이 프로그램들은 SPQRC라는 대원칙 아래 UAW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SPQRC는 안전(Safety), 인간(People), 질(Quality), 대응(Responsiveness), 비용(Cost)을 의미한다.

GM 노조는 향후 상품개발과 경영전략에까지도 더 적극적인 의견을 내놓으려 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