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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1월까지 11.4%

Posted December. 07, 2006 07:04,   

올해 전국 아파트 값이 폭등해 2002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11.4% 올랐다. 이달에도 가격 급락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연간 기준으로 2002년(22.8%)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11월까지 서울이 19.7% 급등한 가운데 강남 11개구가 24.6%, 강북 14개구가 12.6% 뛰었다. 경기지역 상승률은 24.0%로 서울보다 높았다. 6개 광역시는 울산이 12.8%로 전국 평균보다 더 올랐으며 인천은 8.2% 상승했다. 그러나 대구(1.3%)와 광주(3.5%)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부산(0.8%)과 대전(1.9%)의 아파트 값은 오히려 내렸다.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을 합한 전국의 전체 집값 상승률도 11월 말 현재 9.6%에 이른다.

이처럼 집값이 급등하자 올해 초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부동산 전문 연구기관들의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은 올해 전국의 주택가격이 1.0% 안팎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또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이 공동 출연한 주택산업연구원도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23%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에 대해 고철 주택산업연구원장은 전세난과 고분양가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실수요자가 대거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