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내법에 따라 북한에 추가 제재를 할 것이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이병철 강좌 연설에서 미 행정부는 글렌수정법을 포함한 국내법에 따라 북한에 추가 제재를 할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라이스 장관은 이번 동북아 순방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더라도 비핵화에 진전을 이룰 때까지 안보리 제재 결의 1718호는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는 2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민족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상황을 더는 악화시키지 말고 6자회담에 즉각 복귀하여 919 공동성명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대북제재에 동참할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 지도자는 협박하는 걸 좋아한다며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라고 설득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관련 5개국의 (단결) 의지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