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겪고 있는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의 후임이 문재인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압축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르면 8일 법무부장관 인선 논의를 위한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후임 장관 지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현재 법무부장관 후임으로 문 전 수석을 포함해 복수로 검토하고 있다며 문 전 수석과 김 처장이 유력 후보라고 말했다.
청와대 일각에선 열린우리당의 견제를 받고 있는 문 전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으나 노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법무부장관 인선 발표와 함께 기획예산처 차관 등 13개 안팎 부처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사표가 수리된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후임 인선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