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0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6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익 힐스 GC(파72)에서 전날 악천후로 연기된 뷰익오픈 2라운드 3개 홀과 3라운드를 치러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위 그룹 루카스 글로버(미국), 스콧 버플랭크(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와 2타차.
우즈는 1타차 이상 앞선 상태로 최종 라운드로 나갔을 때 20전 20승의 100% 승률을 자랑하고 있어 별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한 상태. 우즈가 우승한다면 미국PGA 통산 50승을 최연소로 달성하게 돼 골프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기게 된다. 우즈의 나이는 30세 7개월7일.
우즈는 2라운드 16번홀(파5)과 3라운드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낚아 가볍게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친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쳤지만 갤러리를 맞고 페어웨이로 나오는 행운으로 버디를 낚았다. 우즈는 그 갤러리에게 직접 사인한 장갑을 선물했다.
한편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과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비제이 싱(피지)은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