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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론스타 상대 소송 내기로

Posted April. 07, 20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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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론스타를 상대로 3762억 원을 돌려 달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6일 외환은행이 적정 인수가액보다 싼 가격에 신주를 발행해 론스타가 인수 과정에서 3762억 원의 차액을 챙겼다며 이 돈을 돌려받기 위해 론스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라고 사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30일 안에 사측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론스타를 상대로 대표 소송을 낼 방침이다.

노조는 외환은행이 2003년 10월 론스타의 역외펀드인 LSF-KEB홀딩스에 액면가 5000원짜리 신주 2억6875만 주를 주당 4000원, 1조750억 원에 할인 발행했다며 외환은행은 공정 발행가격과 실제 발행가격의 차액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주 공정 발행가격을 론스타가 기존 주주들에게서 매입할 때 지불한 가격인 5400원으로 계산했다.

노조는 은행 대주주로 적격하지 않은 역외펀드에 경영권이 수반되는 엄청난 신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넘긴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액면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할인 발행한 것은 배임 행위라고 지적했다.



황진영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