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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제2의 추기경 유력

Posted February. 22, 2006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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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르면 22일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교황청 관계자들과 한국 가톨릭계에선 새 추기경 명단에 한국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22일 오전 8시 반(한국 시간 오후 6시 반) 교황청에서 한국 불교 원불교 가톨릭 성공회 등 여러 종교의 여성 수도자 모임인 삼소회 회원들을 비롯한 신자들과 1시간 반가량 만나는 일반접견을 한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일간지 리베르타 인터넷판은 3월 25일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서 새 추기경 서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서임 한 달 전의 일반접견에서 교황이 신임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12명의 신임 추기경 명단이 22일 공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주교황청 대사관의 신창식 1등서기관은 21일 이달 중 새 추기경이 발표될 것이라는 정보가 있어 확인하고 있지만 교황이 일반접견에서 발표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추기경인 김수환(84) 추기경은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서임했다. 가톨릭 교계에선 새 추기경 후보로 정진석(75) 서울대교구장, 장익(73) 춘천교구장, 강우일(61) 제주교구장, 이병호(65) 전주교구장 등을 거론하고 있다.



윤정국 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