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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국제선 화물기 77% 결항

Posted December. 09, 200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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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 첫날인 8일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화물기의 53%가 운항되지 못해 여행객과 관련 산업계의 피해가 속출하는 등 항공대란이 현실화됐다.

또 이틀째인 9일에는 결항률이 63%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여행객 불편은 물론 해외시장의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던 수출업체의 피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노동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국제선 화물기의 첫날 결항률이 77%에 달해 8일 하루 수출 차질액만 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기는 오전 8시 25분 인천일본 나고야() 노선을 시작으로 154편 가운데 30편이 뜨지 못했다. 특히 국제선 화물기는 오전 3시 10분 인천빈(오스트리아)코펜하겐(덴마크) 노선을 비롯해 모두 31편 가운데 24편의 발이 묶였다.

이 가운데 노사 양측은 공식적인 협상을 한 차례도 벌이지 못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광현 박희제 kkh@donga.com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