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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이긴 자가 웃는다

Posted November. 17, 20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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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뚝 떨어졌지만 한국 남녀 골프는 이번 주말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필드를 뜨겁게 달군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3개 대회에서 코리안 파워가 정상에 도전한다. 시즌의 종착역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대에 오르는 한국 선수들은 저마다 세계 정상의 스타들과 당당히 맞서며 고국을 향해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다.

일본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

17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0)에서 열린다.

우승 상금은 올 시즌 JGTO 최다인 4000만 엔(약 3억6000만 원)에 이르는 특급대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며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올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짐 퓨릭(미국) 등도 우승 후보.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는 허석호(농심), 김종덕(나노소울)과 국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최광수(포포씨)도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DT챔피언십

17일 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GC(파72)에서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막된다. 올 시즌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드는 선수만 출전하는 올스타전이면서 시즌 마지막 대회.

장정 박희정(CJ), 이미나 한희원(휠라코리아), 김주연(KTF), 강수연(삼성전자), 김미현(KTF), 김영(신세계) 등 8명의 한국 국적 선수가 유종의 미를 꿈꾼다. 재미교포 김초롱(크리스티나 김)이 2주 연속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시즌 10승과 2연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월드컵골프

17일 밤 포르투갈 알가르베의 빅토리아GC(파72)에서 시작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국가대항전. 24개국이 출전해 2명의 선수 중 좋은 성적만을 팀 기록으로 집계하는 포볼방식과 한 개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을 2라운드씩 치러 승부를 가린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이 대회에서 4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고 장익제(하이트)와 호흡을 맞춘다. 1956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한국은 이번에 최강 콤비를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2002년 공동 3위(최경주-허석호)를 넘어서겠다는 각오. 총상금 400만 달러에 우승국은 10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