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창덕궁 후원 일요관람 내달만 인원제한 없애

창덕궁 후원 일요관람 내달만 인원제한 없애

Posted October. 27, 2005 04:22,   

ENGLISH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서울 창덕궁 후원(일명 비원)이 11월 매주 일요일 인원 제한 없이 개방된다. 또 후원의 연못 부용지()에 있는 주합루()의 내부도 1972년 출입 금지 이후 33년 만에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게 된다.

문화재청은 창덕궁 창건 600주년(11월 26일)을 맞아 후원을 확대 공개해 시민들이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창덕궁 후원은 경관 보존을 위해 현재는 관람 인원을 하루 15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정해진 시간에 안내원의 인솔을 받아 돌아볼 수 있다. 11월에도 인원 제한은 없지만 안내원의 인솔하에 관람할 수 있다.

주합루는 11월 1530일 하루 90명까지 내부 관람이 허용된다. 주합루는 부용지에 있는 2층짜리 누각. 이곳에서 바라보는 연못의 단풍 풍경은 창덕궁에서도 최고의 절경으로 꼽힌다.

또한 해강 김규진( 18681933), 이당 김은호( 18921979) 등 한국 근현대 화가들의 벽화가 그려진 대조전()과 희정당()도 1530일 하루 90명에 한해 내부를 공개한다. 이곳에서는 김규진의 금강산 그림인 총석정절경도()와 금강산만물초승경도(), 김은호의 백학도() 등 한국 근대회화의 대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궁중 음악회 및 궁중 무용 공연(11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창덕궁 인정전 앞) 기념 사진전(11월 20일12월 20일 인정전 행각) 창덕궁 창건 600주년 기념 학술대회(11월 21일 오후 1시 주합루) 궁중 어가행렬 재현(11월 26일 오후 1시 경복궁창덕궁) 등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02-762-9513



이광표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