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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은행, 대북거래 잠정 중단

Posted September. 21, 20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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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불법 자금조달 창구로 지목해 온 마카오 은행 방코 델타 아시아가 북한과의 거래를 잠정 중단했다고 중국의 상하이()일보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코 델타 아시아의 모기업인 델타 아시아 금융그룹의 스탠리 아우 회장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 재무부와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의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코 델타 아시아의 이번 조치는 17일에만 이 은행 자본금의 10%에 해당하는 3억 홍콩달러(약 400억 원)가 인출되는 등 대량 예금 인출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상하이일보는 아우 회장이 북한과의 거래에 그동안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앞서 15일 북한의 한 회사가 방코 델타 아시아를 통해 위조달러를 유통시키고 마약 거래로 조성한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등 이 은행이 북한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해 왔다고 발표했다.



유윤종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