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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엔 일기예보 뜨고 버스에서 회사컴퓨터 접속

거울엔 일기예보 뜨고 버스에서 회사컴퓨터 접속

Posted September. 10, 20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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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K 과장이 통근버스에서 내림과 동시에 집에는 불이 켜지고 에어컨이 가동을 시작했다. 음식을 넣어둔 전자레인지도 자동으로 켜졌다.

집안에 설치된 홈 서버가 K 과장의 휴대전화를 통해 위치를 인식한 뒤 집안 전자기기를 작동시킨 것.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두루누리) 도시가 수도권에 속속 건설된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시설망과 무선인터넷 접속장치가 곳곳에 설치된 도시다.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경기지방공사는 판교, 파주, 김포, 화성, 수원에 건설하는 5개 신도시를 유비쿼터스 도시로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섰다.

가장 앞선 곳은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로 지난달 18일 KT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토공은 유비쿼터스 시설이 갖춰지면 자녀 위치 확인 방범 방재 환경감시 도로교통 정보 지하주차장 유도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공은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유비쿼터스 사업자를 이달 말 선정한다. 주공은 900억 원을 투입해 환경, 교통, 공공행정 정보서비스는 물론 원격의료, 원격과외까지 가능한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판교신도시도 다음 달 18일까지 사업기본방향에 대한 설계용역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경기지방공사는 수원시 이의신도시에 1000억 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유비쿼터스 도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재성 김상훈 jsonhng@donga.com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