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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에 대연정 정치협상 제안

Posted August. 19,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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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과 관련해 18일 야당에 대해 정식으로 정치협상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27개 중앙언론사 정치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거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연정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연정은) 이미 끝난 문제다. 한나라당 당론을 확실하고 뚜렷하게 밝혔기 때문에 더는 논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해 노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은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한나라당이 지역구도나 여소야대가 문제가 없다는 좀 더 수준 있는 이론을 갖춰 거부해 주면 우리의 정치 수준이 좀 높아질 것이라며 연정과 거국내각이 크게 다를 바 없는데도 야당은 걸핏하면 거국내각을 들고 나오면서 대연정이라고 하니까 안 한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도청 문제에 대해 처음 보고받을 때는 정권 차원의 도청이 아니라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서 또 누가 나쁜 짓을 한 모양이구나 정도로 생각했다며 나중에 (발표되면서) 정권 차원의 엄청난 사건으로 비화돼 나도 당황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