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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고 동창 첫날 나란히 16위

Posted July. 22, 200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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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소녀 미셸 위(15위성미)는 올 여름방학이 너무 바쁘다. 하와이 푸나후스쿨 10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같은 또래 학교 친구들처럼 놀 여유가 없다. 미국과 유럽을 누비며 대회에 출전하고 있어서다.

최근 미국 남자 프로와 아마대회에 잇달아 출전한 뒤 이번 주에는 프랑스로 건너가 에비앙레뱅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있다. 다음주엔 영국으로 건너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 나선다.

이처럼 많은 경비가 들어가는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니 주위의 의혹을 받기도 한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금지된 골프 용품 업체나 대회 주최 측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

21일자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셸 위의 아버지 위병욱 씨(44하와이대 교수)는 최근 미국골프협회로부터 이런 내용의 전화를 받고 모든 경비는 내가 다 댄다고 해명했다.

올 한 해 미셸 위의 투어 경비는 1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03년에는 5만 달러 정도였고 지난해에는 7만 달러가 나갔다.

이처럼 많은 액수가 들어가다 보니 미셸 위의 조기 프로 전향 가능성은 높아만 간다. 미셸 위가 프로였다면 올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만 20만2248달러를 상금으로 받을 수 있었지만 아마여서 단 한 푼도 챙길 수 없었다.

한편 21일 새벽 끝난 에비앙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3오버파 75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카린 코크(스웨덴)와 린넷 브루키(뉴질랜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가 공동 선두(6언더파)에 나선 가운데 김초롱은 공동4위(4언더파),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미나와 강지민(CJ)은 공동 16위(1언더파)를 마크했다.

시즌 7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KTF)과 공동 23위(이븐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