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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부상 치졸한 역사왜곡

Posted July. 12, 200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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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던 나카야마 나리아키(62사진) 일본 문부과학상이 또다시 치졸한 방법으로 역사를 왜곡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야마 문부상은 전날 후쿠오카() 시에서 열린 강연에서 군위안부와 관련한 자신의 과거 발언을 지지하는 내용의 e메일을 10여 분간 낭독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내가 역사 인식을 말하면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편지를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니 양해해 달라며 캐나다의 대학원에 재학 중인 20대 일본 여성이 보내온 지지성 e메일을 낭독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6월 종군위안부란 말은 당시에는 없었다며 사실상 군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발언을 해 한국과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군 주둔지에 위안소를 만들고 위안부를 둔 것이 사실인 마당에 종군이란 수식어가 없었다고 해서 종군위안부란 말이 당시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일본군의 범죄를 은폐하려는 궤변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조헌주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