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 한국학과정 폐지 면할 듯

재정 문제 때문에 폐지 위기에 몰렸던 영국 옥스퍼드대의 한국학 과정이 기사회생의 계기를 마련했다.

유럽한국학회(AKSE) 회의 참석차 영문을 방문 중인 권인혁()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4일 런던에서 존 후드 옥스퍼드대 총장을 만나 한국학 과정 유지에 최대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류재단 측이 5일 밝혔다.

후드 총장은 이날 한국학 과정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기금교수 4석이 운영돼야 한다며 기존의 한국사 교수직은 옥스퍼드대 자체 자금으로 지원할 테니 한국문학 한국어 한국외교 등 추가될 3석에 대해서는 한국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이사장은 옥스퍼드대가 교류재단에 구체적인 지원 신청을 해오면 지원금 마련 방법과 규모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재단 관계자가 전했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