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6자-비료-장관급회담 합의못해

Posted May. 17, 2005 22:38,   

ENGLISH

남북한은 17일 개성에서 이틀째 차관급 회담을 갖고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남북해외민간단체 공동행사에 남측 정부 대표단이 참가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대북 비료지원,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 시기 등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남측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 북측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북 대표단은 이날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차관급 회담을 속개해 이 같은 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서 남측은 평양 615 공동행사에 참가할 당국 대표단의 단장을 장관급으로 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615 공동선언 5주년의 의미가 큰 만큼 장관급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여해야 한다는 게 남측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동의할 경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측은 이날 즉답을 하지 않아 대표의 격()과 대표단 구성 문제를 확정하기 위해 별도의 남북 실무협의를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