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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순익 10조 돌파

Posted January. 14, 20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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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한국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1012월)의 매출과 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57조6324억 원으로 2003년보다 3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2조169억 원, 순이익은 10조7867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7%와 81% 증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달러로 환산한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103억3000만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2003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순이익이 100억 달러가 넘은 기업은 엑손모빌(215억1000만 달러) 씨티그룹(178억5000만 달러) 등 9곳에 그쳤다. 특히 순수 제조업체로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102억8000만 달러)가 유일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조8953억 원으로 3분기(79월)보다 3.1% 줄었다. 영업이익 1조5326억 원, 순이익 1조8254억 원도 전분기보다 각각 44.1%, 32.1% 감소했다.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는 지난해 4분기에 원화가치 상승과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고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비용은 늘면서 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 홍수용 sanjuck@donga.com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