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수입쌀 2만t 소비자판매

Posted December. 17, 2004 22:56,   

ENGLISH

내년에 미국산 칼로스와 중국산 향미 등 수입쌀 2만2575t이 할인점 등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될 전망이다.

이는 내년 쌀 예상 소비량(밥쌀용 기준)의 0.58%에 해당하며 80kg짜리 28만2000여 가마니에 이르는 물량이다.

정부 쌀 협상단은 17일 경기 의왕시 농업기반공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쌀 협상 국민 대()토론회에 앞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쌀 수출국가와의 쌀 협상 잠정결과를 공개했다.

그러나 토론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200여 명이 단상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여 무산됐다.

협상단에 따르면 미국 등 협상상대국들은 관세화 유예기간을 2005년부터 10년간 추가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한국이 올해 4%(198890년 연평균 쌀 소비량 대비) 수준인 의무수입물량을 8%로 늘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의무수입물량은 올해 20만5000t에서 매년 0.4%씩 늘어나 2014년에는 41만t으로 늘어난다. 수입방식은 현행처럼 국영무역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비중은 내년에 수입쌀의 10%에서 2010년 30%까지 균등하게 증량한 뒤 2014년까지 30%가 유지된다. 수입쌀은 그동안 과자와 국수 제조용 등 가공용으로만 사용되고 일반 소비자에게 밥쌀용으로는 판매되지 않았다.



차지완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