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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능부정 190여명 교육부 통보

Posted December. 05, 200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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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5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에 가담한 수험생 190여 명의 명단을 1차로 선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경찰은 광주지역의 휴대전화 부정행위자 183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기록을 검토해 적발한 123명, 대리시험 부정응시자 19명 등 총 325명을 조사해 이 중 1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특정문자+숫자로 된 2만여 건의 문자메시지 기록을 넘겨받아 정밀분석 중이어서 추가 부정행위가 적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찰 관계자는 숫자로만 구성된 문자메시지 26만건에 비해 특수문자+숫자 조합은 2만건에 불과해 전체 기록은 적은 편이지만 오히려 부정행위로 밝혀질 확률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는 교육부가 경찰로부터 부정행위자를 통보받은 뒤 표준점수를 산출하는 6일을 넘겨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송수신 및 대리시험에 의한 부정행위자의 시험을 무효처리하기로 했다.

심사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찰청이 수능 부정행위자로 1차 통보한 195명 중 수능시험 응시자 138명에 대한 성적 무효처리 여부와 부정행위자 선정 기준 등을 검토했다.

심사위는 6일 2차 회의를 열어 무효처리 대상자를 확정한 뒤 해당자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수험생 성적 산출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심사 결과에 대해 13일까지 증명자료를 첨부해 이의를 제기하면 16일경 재심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