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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북, 경수로 건설장비 반출막아

Posted December. 01, 20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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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 경수로 사업 현장인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에 있는 한국 업체들의 건설장비와 차량 반출을 중단시킨 채 공사 중단에 대한 미국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이 기중기 3대, 불도저 덤프트럭 등 건설중장비 93점, 버스 및 소형차량 190대의 반출을 막고 있다며 이를 핵문제 해결의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특히 건설현장에 있는 한국 업체들의 사무실 장비 및 컴퓨터 등을 압수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경수로 건설사업 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브라이언 크레머 대변인은 북한측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며 그러나 KEDO가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북한측은 경수로 공사 중단 조치가 취해지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경수로 관련 장비의 반출 금지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