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수도이전 즉각 철회 촉구 서울시민연합 궐기대회

수도이전 즉각 철회 촉구 서울시민연합 궐기대회

Posted June. 29, 2004 22:14,   

ENGLISH

서울시의회, 서울시 자치구의회, 수도이전반대 국민연합 등으로 구성된 수도이전반대 서울시민연합은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시민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수도 이전 정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민연합은 이날 결의문에서 정부의 남행천도는 통일시대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며 밀어붙이기 식으로 수도 이전을 강행할 경우 지역불균형 심화 등 국론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의문은 또 수도 이전은 이해당사자인 2300만 수도권 주민의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하고 정부는 수도 이전 비용으로 불황의 늪에 빠진 경제 살리기와 청년실업해소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민연합은 채택된 결의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앞으로 경기 인천 강원지역에서도 수도 이전 반대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 최상철() 국민연합 대표를 비롯해 경기 인천 강원지역 시도의회 의장 및 시민대표 등이 참여했다. 한편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정치성 집회인 수도 이전 반대 집회를 하도록 허가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정치적 목적의 집회는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서울광장에서의 정치집회를 불허한다는 원칙을 천명했었다.



황태훈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