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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의장 국회연설

Posted February. 06, 2004 22:51,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선자금 청문회는 명백한 수사간섭이며 의회권력의 폭거라며 정쟁을 불러올 청문회 대신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TV 대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쟁의 정치를 중단하고 민생으로 경쟁하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정 의장은 두 야당대표께서 약속이나 한 듯이 개헌을 말하고 대통령 탄핵을 들먹거렸다며 정권찬탈을 목적으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그 어떤 세력도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의장은 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괴자금의 근거로 제시한 양도성예금증서(CD)가 위변조된 것으로 밝혀진 데 대해 새 정부 출범 후 끊임없이 면책특권의 등 뒤에 숨어서 비겁한 폭로를 해온 무책임한 정쟁정치의 막을 내려야 한다며 홍 의원 개인은 물론 제1당으로서 한나라당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이 원내 1당이 되면 불법자금국고환수특별법을 17대 국회 제1호 법률로 제정하겠다며 우리당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받은 불법자금은 모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16대 국회가 해야 할 마지막 책무는 FTA 동의안과 이라크 파병 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두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윤영찬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