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February. 05, 2004 23:02,
노무현 대통령과 관련된 괴자금 1300억원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5일 하나은행 계좌에서 2003년 10월 18일 발행되고 2월 18일 만기인 액면가 100억원인 양도성예금증서(CD)를 입수했다며 이 증서는 K증권회사가 매수한 것으로 이 같은 형태의 CD자금이 13개 계좌에 1300억원이 은닉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 자금은 최도술 김정민 이영로씨와 자주 어울린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문인 모 은행지점장 출신이 관리하고 있다며 CD증서 사본을 공개했다.
홍 의원은 이 괴자금에 대해 노무현 본체 게이트라고 규정한 뒤 4월 총선자금 마련을 위해 이 CD를 자금세탁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 자금이 당선 축하금인지 열린우리당 창당과 총선 준비자금인지 노 대통령은 천문학적인 비자금의 진상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앞으로 2, 3차례 사실공개가 더 있을 것이며 이 사안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시중에는 이런 자금이 5000억원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특히 이 CD를 매수한 K증권에 대해서는 코스닥 등록 심사과정에서 특혜시비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전혀 터무니없는 사실무근이다. 특검에 수사 의뢰한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특검에서 조사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될 경우 홍 의원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