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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된 미셸위올해도 바빠요

Posted January. 02, 20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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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성인무대에 자주 출전할 거예요.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의 부친 위병욱씨(44하와이대 교수)는 2일 하와이 일간신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골프 천재소녀의 2004년 계획을 밝혔다. 프로와 아마추어, 남자와 여자대회를 넘나드는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

위성미는 우선 미국PGA투어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811일) 프로암 이벤트에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특별초청 여자선수로 출전하면서 올 시즌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15일부터 시작되는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해 2004년 첫 성()대결을 벌이는 위성미는 펄오픈(2월)과 지난해 4위에 올랐던 하와이주아마추어대회 등 고향에서 열리는 남자대회에 잇따라 나설 계획.

하지만 지난해 미국PGA 2부투어와 캐나다투어 등에도 출전했던 위성미는 올해는 더 이상의 남자대회 출전 요청을 사양하기로 했다. 반면 미국LPGA투어 대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 가능한 6개 대회에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US여자오픈과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 등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대회는 올해 위성미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경기. 위성미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는 것은 아주 멋진 경험이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게 될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지난해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3주 이상 연속 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한국 방문을 비롯해 학교 골프팀 활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