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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다시 8%대로

Posted December. 11, 20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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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만 1529세) 실업률이 8개월 만에 다시 8%대로 올라섰다.

또 여성 실업자가 한 달 사이에 3만2000명이 늘어 여성 실업률이 8개월 만에 최고치인 3.2%로 치솟았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11월 고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3.4%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또 전체 실업자 수도 79만2000명으로 10월에 비해 2만7000명(3.5%)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올 3월(8.1%) 이후 처음으로 다시 8%대에 진입하면서 전체 실업률의 2.35배나 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4월 7.3%로 떨어진 이후 8월(6.9%)과 9월(6.6%)에는 6%대까지 하락했다가 10월(7.3%)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내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구직 활동이 증가했지만 불황으로 신규 채용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들의 고용 사정도 크게 악화됐다. 11월 중 여성 실업률은 3.2%로 올 3월(3.3%)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11월(2.2%)과 비교하면 1.0%포인트나 높아져 같은 기간에 0.3%포인트(3.3%3.6%) 상승에 그친 남성보다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더 나빠졌다.

이는 특히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내수업종 경기가 나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송진흡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