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가 7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의 재정확충에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기여우대제도 그 구체적인 방안에 포함된다고 밝혀 연세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여우대제가 고려대 등 다른 사립대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7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일 밀레니엄 포럼에서 김우식() 연세대 총장과 어윤대() 고려대 총장, 안자이 유이치로() 일본 게이오대 총장, 시라이 가쓰히코() 일본 와세다대 총장은 21세기 한일 동반자관계 구축과 사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총장들은 합의문에서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협동 및 재정확충을 위한 자율성의 증진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사립대들이 추구하는 재정확충 방법이 법적 제한에 부딪히고 있어 자율성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합의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합의한 재정확충의 자율성은 기여우대제를 포함한 개념이라면서 다만 각 대학마다 기여우대제를 표현하는 말이 서로 달라 합의문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어 총장은 기여우대제를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혀 기여우대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기여우대제는 대학에 물질적, 비물질적으로 기여도가 높은 기여자의 자녀에게 입학 등의 과정에서 혜택을 부여하는 것으로 연세대가 추진하고 있으나 교육부가 현행 법규와 사회 여론 등을 들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