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새내기 김주미(19하이마트)가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2승의 희망을 밝혔다.
16일 경기 용인시 코리아CC(파72)에서 열린 제4회 우리증권클래식여자골프대회 2라운드.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올해 프로에 뛰어든 김주미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로 전날 공동 7위에서 순위표 꼭대기까지 뛰어올랐다.
올 5월 한솔레이디스오픈 우승자로 일찌감치 신인왕을 예약한 김주미는 2번홀(파3)에서 6m, 11번홀(파4)에선 내리막 11m짜리 롱 버디 퍼팅을 각각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줄였다.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1라운드 공동 선두 전미정(테일러메이드)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2언더파로 신현주(휠라코리아)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미국LPGA에서 뛰고 있는 이정연(한국타이어)과 장정은 나란히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 1위에 랭크된 이선화(CJ)는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10위.
전날 홀인원과 이글을 연달아 잡으며 공동선두에 나서는 돌풍을 일으킨 무명의 김미향은 4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로 공동 14위에 밀려났다.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 들어 처음 국내대회에 나선 김미현(KTF)은 코스 적응에 실패하며 4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4오버파로 공동 31위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