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기분전환을 위해 출전한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린데 저먼마스터스(총상금 300만유로)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20일 독일 쾰른 구트 라첸호프GC(파72728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마크, 미겔 앙헬 히메네스(196타스페인)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코스가 평이하기 때문에 라운드마다 몰아치는 선수가 속출하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지만 사흘 연속(63-68-64)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최경주로서는 생애 첫 유럽투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특히 올 시즌 하반기 미국PGA투어에서 퍼팅 난조로 고전했던 그는 이번 대회 54홀 동안 단 2개의 보기만 범할 정도로 퍼팅도 안정을 되찾았다.
최경주가 황금 곰 잭 니클로스(미국)가 설계한 코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우승 기대를 걸게 한다. 지난해 자신의 첫 미국PGA투어 우승을 장식했던 컴팩클래식의 개최 장소는 바로 니클로스가 설계한 잉글리시턴GC. 이번 대회 장소인 구트 라첸호프GC도 니클로스가 설계한 코스다.
최경주는 처음 밟아보는 코스여서 특성을 100%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미국PGA 첫 승을 거둔 컴팩클래식 코스와 매우 비슷하다. 최종 라운드에서 과욕만 부리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최경주는 임시 캐디 앤디 프로저(51)에 대해 그는 공략할 지점과 피할 지점을 정확하게 알려줬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프로저는 콜린 몽고메리와 리 웨스트우드 등 유럽투어 스타들의 백을 메온 25년 경력의 베테랑 캐디.
유럽투어 시드가 없는 최경주(랭킹 41위)는 매년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를 초청하는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했고 우승하면 50만유로(약 6억5000만원)를 거머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