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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성대결 안한다"

Posted May. 26, 2003 21:27,   

남자와 겨룰 생각이 없다.

테니스 여왕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최근 자신에게 집중된 성()대결 의사 타진에 손사래를 쳤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

그는 지난주 미국PGA투어에 출전한 여자 프로골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테니스에서도 성대결을 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윌리엄스는 대회 개막일인 26일 기자회견에서 소렌스탐의 활약에 감동했지만 나는 남자와 싸울 마음이 없다며 그가 더 잘하기를 바랐지만 그 정도만 해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대결 유혹이 있으면 어떡하겠느냐는 질문에 나는 유혹에 잘 넘어가지 않는다며 웃어 넘겼다.

테니스 성대결은 30년 전인 1973년 9월 열린 전설적인 여자스타 빌리 진 킹과 보비 릭스의 시범경기가 대표적이다. 당시 킹은 릭스를 꺾었다.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부터 시작된 5연속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또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인 세계 60위 이형택(삼성증권)은 27일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 21위의 펠릭스 만티야(스페인)와 맞붙는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독 이 대회에서만 승리하지 못한 이형택은 올 시즌 스페인 출신 선수와 4차례 싸워 모두 이긴 자신감을 앞세워 첫 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