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현상은 지방이 훨씬 심각해 지방 공립대는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1998년 32명에서 지난해 35명으로 늘었으며 지방 사립대는 1998년 47명에서 지난해 59명으로 증가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 증가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교 규모를 늘리기 위해 학생 정원을 확대하면서도 전임교원은 늘리지 않고 부족한 교원 수를 시간강사로 채워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982002년 수도권 국공립대의 학교당 학생 수는 6.9% 증가한 데 비해 교원 수는 2.5%만 증가했으며 지방 국공립대의 경우 학생 12.0%, 교원 4.0% 증가, 지방 사립대는 학생 16.1%, 교원 4.7% 증가에 각각 그쳤다.
또 4년제 대학의 전임교수와 시간강사 수도 1998년에는 각각 4만194명과 4만154명으로 비율이 반반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전임교원 4만418명, 시간강사 5만1225명으로 46.2 대 53.8로 시간강사 비율이 훨씬 높아졌다.
교육개발원 이만희 박사는 지방 소재 대학들의 교육여건이 수도권에 비해 크게 악화되고 이에 따른 신입생 미충원 현상도 급격히 심각해지고 있어 지방고등교육기관의 존립 자체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