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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수개월 지속 예상

Posted March. 27, 2003 22:15,   

미영 연합군과 이라크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면서 이라크전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이라크는 바그다드 일원에 배치돼 있던 공화국수비대를 바그다드 남쪽 136 떨어진 나자프로 보냈으며 이라크군의 거센 저항에 부닥친 연합군도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미영 연합군은 개전 8일째인 27일(현지시간) 이라크 민병대의 후방 교란작전과 악천후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개전 이후 계속되고 있는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한 민간인 30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연합군과 이라크군이 나흘째 혈전을 벌이고 있는 나자프에 수천명의 공화국수비대 병력을 증파, 조만간 나자프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군측은 지금까지 나자프 지역에서 이라크군 100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공화국수비대가 26일 유프라테스강 중류지역에서 연합군을 공격, 장갑차량 6대가 파괴되고 수많은 연합군 병사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 당국은 또 정예 공화국수비대가 개전 후 처음으로 26일 미영 연합군과 교전을 벌여 큰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보병 4사단을 쿠웨이트에 대기시키고 이라크 북부에 173공중강습여단 1000명을 낙하산으로 투입하는 등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이라크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닥친 미군을 독려하면서 미국민에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교전 당사자들에게 민간인을 보호하고 전쟁포로에 관한 제네바 협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