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신당 구성 합의

민주당 대통령후보 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 정몽준() 의원은 내달 10일 이전 자민련과 이한동() 전 국무총리까지를 포괄하는 통합신당을 구성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단협 고위 관계자는 17일 정 의원과 16일 만나 늦어도 내달 10일 이전에 4대 세력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신당을 구성키로 합의했으며 신당 창당에 따른 법적 일정을 정 의원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르면 18일 후단협에서 최명헌() 김원길() 공동대표, 정 의원측에서 강신옥() 창당기획단장, 자민련에서 조부영() 부총재, 이한동 전 총리측에서 김영진() 전 의원이 참여하는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신당 창당 절차를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내달 초로 예정된 창당대회 때 대선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단협측은 통합신당 결성의 사전단계로 원내교섭단체(현역의원 20명 이상)를 만들기 위해 내주 중반 민주당에서 집단 탈당키로 했으며 15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단협의 핵심 관계자는 탈당을 결의한 경기지역 의원까지 합치면 25명 이상이 탈당할 수 있다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측의 강신옥 단장은 후단협과의 회동에서 정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가능한 한 많은 의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많이 만나겠다며 향후 공동신당 또는 통합신당 논의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탈당하고 정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 21에 합류했다.

박성원 정용관 swpark@donga.com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