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가와 달러가치 하락으로 한국의 주가도 급락하고 원화가치는 상승했다.
시중금리도 떨어져 채권값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미국 충격으로 요동을 치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 주말보다 33.72포인트(4.47%)나 떨어진 720.90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3.86포인트(6.11%)나 급락하며 59.28에 거래를 마쳐 60선이 무너졌다.
이날 정부가 중장기 증시대책을 내놓았지만 주가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달러환율은 전 주말보다 달러당 5.0원 떨어진 1165.6원에 마감됐다. 이는 올해 최고였던 4월12일의 1332.0원에 비해 13%가량 떨어진 것(원화가치 상승)이며 2000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 하락으로 시중자금이 채권으로 몰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25%포인트 떨어진 연 5.45%에 마감됐다.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함께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50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5일째 매도행진을 계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5억원어치를 팔아 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코스피200선물은 3112계약, 142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