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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 박희정 한희원 이번엔 꿈 이루겠다"

Posted July. 12, 20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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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LPGA투어의 가장 막강한 해외파인 한국낭자군단이 2002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대거 선두권에 나섰다.

12일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6365야드)에서 벌어진 1라운드.

코알라 박희정(22CJ39쇼핑)과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은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마크, 144명의 출전선수 중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단독선두(4언더파 67타) 레이첼 테스키(호주)에 불과 2타 뒤진 성적.

반면 대회 2연패 겸 이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25)는 공동 43위(1오버파 72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전인 다케후지클래식 3위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박희정은 이날 드라이버샷 호조(페어웨이 적중률 100%)에 힘입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17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낸 박희정은 타수를 줄여야 하는 파5홀인 최종 18번홀에서 오히려 아쉬운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고 장정은 부진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을 정교한 퍼팅(총25개)으로 만회하며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2개 낚았다.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는 5년 만에 하이랜드메도GC에서 처음으로 오버파를 기록하며 캐리 웹(호주) 로리 케인(캐나다) 이정연(한국타이어) 등과 공동 43위에 그쳤다. 하지만 얼마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이기 때문에 남은 사흘 동안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김미현(25KTF)은 공동 14위(1언더파 70타)로 무난히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연장불패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3월 핑배너헬스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던 테스키가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2000년 신인왕 도로시 델라신(미국)과 신인 잔마리 부시틸(프랑스)은 공동 2위(3언더파 68타)로 따라붙었다.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