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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선제공격한 에 책임있다

Posted June. 30, 2002 08:12,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언론들은 29일 서해 교전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으며, 이번 사건이 한반도 정세 및 주변국들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뉴욕타임스는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는 날 발생한 서해교전이 그동안 월드컵 경기들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여겨지는 남북 간의 우호정신을 손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월드컵 경기 일부를 방송까지 했는데 서해 교전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이번 교전은 99년 충돌 이후 처음이라며 북방한계선(NLL) 문제에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있는 북한의 제스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LA 타임스는 스코트 스나이더 아시아 재단 한국 대표의 말을 인용해 김대중() 정부는 이번 사태를 크게 중시하지 않은 채(downplay) 미국에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당분간 경색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특사파견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 북-미관계 진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또 김대중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한 야당 측 비판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한국 측이 항의를 하더라도 북한 측이 진지하게 응해 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남북관계는 당분간 어려운 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서해 상에서 일어난 군사적 교전은 2000년 6월의 역사적인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개선돼온 남북관계를 냉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특히 한국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전투가 북한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됐다며 이번 북한의 도발행위는 명확하게 정전협정을 위반했으며 모든 책임은 북한 측에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언론은 남북한 함정이 서해에서 교전을 벌인 사실은 최근 2년 사이 남북한 사이에 일어난 가장 심각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