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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커 쓰러지다

Posted June. 11, 2002 22:54,   

아트사커 쓰러지다

무득점, 1무2패, 16강탈락.

월드컵 사상 최대의 충격적인 이변이 일어났다.

전 대회 우승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예선 3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하고 완전히 몰락하는 치욕을 당했다.

프랑스가 어떤 팀인가. 98월드컵 챔피언이자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을 제패하면서 명실상부 세계축구 최강으로 꼽혀온 팀.

그러나 개막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에 덜미를 잡혔던 프랑스는 이후 2경기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11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프랑스 대 덴마크의 경기.

프랑스는 허벅지 부상으로 뛰지 못하던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까지 투입해 기사회생을 노렸으나 오히려 덴마크의 파상공세에 밀려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프랑스는 1무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프랑스의 탈락이 더욱 충격적인 것은 3경기에서 단 한골도 득점하지 못했다는 점.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 출전해 예선에서 탈락한 경우는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브라질 등 두 번이 있었다.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프랑스는 지단을 풀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좀처럼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22분 로메달과 후반 22분 토마손에게 한골씩을 허용하며 완패를 당했다.

덴마크는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같은조의 세네갈 대 우루과이전은 3-3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세네갈은 전반 20분 칼릴루 파디가의 첫골을 시작으로 26분과 38분 부바 디오프가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후반들어 우루과이 리카르도 모랄레스와 디에고 포를란, 알바로 레코바에게 연이어 실점, 비기고 말았다.

그러나 세네갈은 1승2무로 조 2위를 차지해 월드컵 첫 출전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