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가 3일동안 6.2%나 떨어져 3개월여만에 8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5일동안 7.7%나 급락해 5개월만에 60대로 추락했다.
5월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1포인트(2.36%)나 떨어진 796.40에 마감됐다. 이는 2월25일(791.48)이후 가장 낮은 수준. 올 들어 가장 높았던 4월18일(937.61)에 비해선 무려 15.1%나 폭락했다.
이날 오전 중에는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한때 820.5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순매도가 719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기관투자가들도 프로그램매수를 뺄 경우 순매도를 나타내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종합지수도 0.60포인트(0.85%) 떨어진 69.78에 마감돼 작년 12월27일(69.43)이후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올 최고치였던 3월22일(94.30)보다는 24.52포인트(26.0%)나 폭락했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원-달러환율이 계속 떨어져(원화가치 상승) 수출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외국인이 이틀째 대량 매물을 내놓았고 6월12일 트리플위칭(주가지수선물옵션과 개별주식옵션 만기가 함께 겹치는 것)을 앞두고 매수를 자제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800선과 기술적 지지선인 120일 이동평균(800.19)을 한꺼번에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