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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후보에 노무현씨

Posted April. 29, 20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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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에서 제16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노 후보는 27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가진 후보수락 연설 및 기자회견과 28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 의지를 거듭 밝혀 정치권이 다시 정계개편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30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방문, 민주세력의 통합과 지방선거에서의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3924표(66.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후보는 1978표(33.5%)를 얻었다. 18일부터 정당사상 최초로 실시된 인터넷 투표(4만1018명 참여)에서도 노 후보가 총 1750표 중 1423표(81.3%)를 얻어 327표(18.7%)를 얻은 정 후보를 제쳤다. 득표누계는 노 후보가 1만7568표(72.2%)를, 정 후보가 6767표(27.8%)를 기록했다.

노 후보는 이날 후보수락 연설에서 지역 분열의 정치 때문에 흩어져 버린 개혁세력을 하나로 다시 뭉쳐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기자회견에서도 지역구도의 극복을 위해 지금의 정치구도는 새로운 정치구도로 재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락연설에서 열린 자세로 일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추구하겠으며 겸손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최근 각종 게이트 사건은 특권의식과 반칙의 문화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권의식을 청산해야 하고 특정지역이나 특정학교 출신들이 권력을 독점하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화해와 협력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포용정책을 계승할 방침임을 확인하고,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이제 경제성장과 분배의 정의를 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권 청사진으로 경쟁력있는 나라 골고루 잘사는 나라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제시하고 정치개혁 원칙과 신뢰의 사회구축 국민통합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28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419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29일 청와대로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윤영찬 yyc11@donga.com · 김정훈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