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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영 한총련 참여 의혹

Posted April. 02, 2002 09:32,   

민주당 이인제() 후보 측의 김윤수() 공보특보는 1일 노무현() 후보의 선거운동 본부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한총련 소속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의혹이 파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기자실을 찾아와 3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낭독하면서 한총련은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된 학생단체이며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공기업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는 노 후보의 노선과 똑같다고 주장한 뒤 노 후보는 한총련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라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민주당 인천시지부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한 월간지 인터뷰에서 노 후보의 정책은 민주노동당과 똑같다고 말했다며 대선이 보혁구도로 가면 좌파 후보는 필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 측의 유종필() 공보특보는 노사모는 한국 최초의 자발적인 정치인 팬클럽으로 직장생활인이나 학생들이 회원을 이루고 있다며 한총련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데도 이 후보 측이 색깔을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노 후보는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한 적이 없다며 이 후보의 노선은 한나라당의 정책에 70% 가까이 근접해 있는데 혹시 이 후보는 한나라당 2중대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별도의 전담반을 구성해 노 후보의 판사 및 변호사 재직 시절 활동상황과 각종 이권개입 의혹 등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