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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찰투입 검토

Posted February. 27, 20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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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파업 중인 철도 발전 등 2개 공공부문 노조 집행부와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과 서울대, 건국대 등에 공권력을 투입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노사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공권력을 투입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 지도부를 검거하고 노조원들을 해산시킬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발전 부문 노조의 파업이 5일 이상 지속될 경우 전기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 파업이 3월 1일까지 이어지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서울대 등 농성 현장에 노조원과 학생들이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화염병 등을 압수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측에 의해 고발된 노조원들은 철도 노조 27명, 발전 노조 49명, 가스 노조 20여명 등 모두 100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건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