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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론 게이트 화살 이젠 부시로?

Posted January. 16, 2002 09:42,   

백악관은 엔론사태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까지 비화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장관들과 엔론의 접촉사실을 자진해서 공개하는 한편 부시 대통령은 철저히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백악관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엔론사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가 직접 나서서 백악관 개입 의혹을 푸는 것 밖에 없다면서 8가지 질문을 던졌다.

한편 엔론사가 파산하기 4개월 전 이 회사 내부에서 분식회계와 파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구체적으로 제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엔론의 경영진이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은폐하고 직원들을 기만해 회사를 파산으로 몰고 갔다는 개연성이 속속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미 하원 에너지 및 무역위원회의 빌리 터진 위원장(공화)은 엔론 파산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 이 회사 직원이 케네스 레이 엔론 회장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해 공개했다.

서한에 따르면 이 직원은 회사가 비밀의 장막 속에 손실을 숨기고 있다는 건 이미 평범한 직원들도 다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회계의 스캔들 속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레이 회장은 회사가 다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직원들을 기만했고 결국 파국을 맞이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