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쓰레기 봉투가 두꺼워지며 가습기 옷걸이 문짝 수족관 세면대 장판 항아리 등은 따로 처리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의 쓰레기 종량제 개선 종합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지자체별 조례개정 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계획에 따르면 종량제 쓰레기 봉투에 넣는 대신 스티커를 붙여 별도 처리해야 하는 대형 폐기물 종류가 현재 3개 분야 20개 품목에서 4개 분야 54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또 현재 동사무소에서만 파는 대형폐기물 처리용 스티커를 일반 봉투 판매소에서도 팔게 하고 전문 수거업체를 지정해 전화연락시 즉시 쓰레기를 가져가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잘 찢어지지 않도록 봉투도 두껍게 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속이 들여다보이지 않는 봉투도 만들기로 했다. 또 현재 5인 끈 길이를 723로 늘려 쉽게 묶을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이사를 할 때 남게 된 봉투는 값이 같다면 다른 지자체에서 해당지역 봉투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또 종량제의 사각지대인 농어촌 지역에 마을 또는 지역 단위로 쓰레기수거함을 설치해 수거량에 따라 처리비를 내는 마을단위 종량제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