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말리아가 가장 유력한 대상국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테러범들이 이곳의 비밀캠프에서 양산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
미국은 알 카에다의 외곽조직인 알 이티하드가 10년 간의 내전을 틈타 곳곳에서 이슬람 전사들을 키워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미국의 국제테러 관련 조직 명단에 올라있다.
알 이티하드는 91년 독재자 모하메드 시아드 바르가 축출된 뒤 10년 동안 계속된 군벌들간의 내전의 틈을 타 세력을 확대해 왔다.
살라트 하산 대통령이 과도국민정부를 이끌고 있으나 군벌들 때문에 유명무실한 상태다.
미 국무부의 월터 칸슈타이너 아프리카담당 차관보는 소말리아에는 강력한 중앙정부가 없어 테러리스트들에게 매력적인 기지가 되고 있다며 과도국민정부 내 인사들이 알 이티하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공격을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미군 관계자들은 9일 소말리아 반군 라한웨인 저항군(RRA) 지도부와 만나 비밀캠프의 위치 등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 훈련캠프들이 케냐 접경지역의 오지에 산재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 자국과 동맹국 함선들을 대기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말리아 과도정부의 하산 압시르 파라 총리는 소말리아에는 테러캠프가 없으며 소말리아를 공격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992년 구호물자 수송을 위해 소말리아에 병력을 파견했던 미국은 다음해 병사 18명이 살해된 뒤 철수한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