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한 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또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반드시 빈 라덴을 생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빈 라덴을 향한 포위망이 점점 좁혀져 가고 있다며 빈 라덴을 잡아 정의의 법정에 세우는 목적이 달성되기 전까지는 결코 아프간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분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타협과 중단이 없을 것임을 선언한 것.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전쟁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무하마드 오마르가 타협에 성공해 칸다하르를 떠날 수 있게 된다 하더라도 미국은 결코 그의 탈출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의 아랍계 조직원들은 죽든지 체포되든지 선택을 해야하며 제3국으로의 탈출은 결코 방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미군 특수부대 병력 수백명을 증파, 빈 라덴의 은신 정보를 수집하고 도로봉쇄 작전을 펴고 있다.
한편 USA투데이지는 19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보좌관 등 일부 군사전략가들이 대테러 전쟁의 2단계로 이라크 폭격론을 거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 백악관 보좌관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이라크 폭격을 위해 911테러 연루 혐의가 반드시 입증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라크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를 대상으로 새로운 작전단계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