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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국면 돌입

Posted October. 29, 20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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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최대규모의 의원 모임(63명 가입)인 중도개혁포럼이 28일 긴급 운영위원회의를 갖고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조기전당대회 개최 문제를 공식 논의함으로써 여권이 사실상 경선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광옥() 대표가 26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지도체제 개편 등의 공론화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을 계기로 후보 조기 가시화 문제가 공론화됨에 따라 여권 내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 확산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조기 전당대회 논의중도개혁포럼 홍보위원장인 박병석() 의원은 28일 회의 직후 전당대회 개최시기에 대해 지방선거 이전 전당대회 개최론이 많았다며 그 근거는 선거 전에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게 좋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포럼은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조기전당대회 개최 문제에 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포럼의 리더인 정균환() 총재특보단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김 대통령을 단독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반발당내 대선 예비주자인 한화갑()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문제 등에 관한) 한광옥 대표의 발표와 청와대의 발표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며 특정인(한 대표)이 방향을 정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김근태() 최고위원도 (한 대표의 발표가) 개인적인 차원인지, 정략적인 차원인지 모르겠다며 재보선 이후 민심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해놓고 차기후보 조기 선출을 얘기하는 것은 특정그룹의 정치적 이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선 준비 움직임이인제() 최고위원이 충청권 순방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한화갑 김근태 노무현() 최고위원도 등도 다음달 일제히 대규모 후원회를 갖고 사실상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당내 청년조직인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회장 배기선 의원)도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대표자대회를 열고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 조직 정비에 착수했다.



김창혁 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