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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생선 쓴 일품횟집 '금선어'

Posted April. 06, 2001 17:19,   

제철생선 쓴 일품횟집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아파트 건너편의 금선어는 광어 도미 등 고급어종을 자연산 횟감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의 횟감은 대나무 통접시에 주방의 제빙기로 만든 얼음을 깐 뒤 그 위에 깻잎을 놓고 생선회를 숭덩숭덩 썰어 내놓는다. 잘게 간 얼음이 두툼하게 깔려 있어 식사시간 내내 탄력 있는 육질을 음미할 수 있다.

1인분에 8만원인 특생선회를 시키면 배꼽 주변 등 맛좋은 부위를 위주로 광어 도미 참치 등이 나온다. 6, 7에 달하는 몸집이 큰 것들이어서 날개 살도 크고 힘차다. 그래서 육질이 쫄깃하고 매끄럽다. 주요리와 함께 나오는 일품 횟거리는 고소하게 씹히는 어종이 주를 이룬다. 주로 제철 생선을 선보이는데 요즘 학꽁치 병어 전어 피조개 홍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어 손바닥 두배 크기의 도미머리를 소금에 뿌려 구워 내온다. 이 집은 주요리 일품회거리 도미머리구이 등을 제외하고는 부대요리가 별로 없어 탕이나 식사를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정식(3만8000원), 금정식(2만8000원)도 푸짐하게 나오며 1만2만8000원의 냄비요리 등 10여가지의 메뉴가 있다. 13개방에 90여석을 갖추고 있다. 연중무휴.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