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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국가주석 3연임… 2952명 만장일치

시진핑, 中국가주석 3연임… 2952명 만장일치

Posted March. 11, 2023 08:07,   

Updated March. 11, 20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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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국회 격) 투표를 통해 표결에 참여한 2952명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올랐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후 최초로, 마오쩌둥, 덩샤오핑도 이루지 못한 주석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시 주석은 이날 투표 결과 발표 직후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 권위를 수호하며 법이 부여한 직책을 이행하겠다”는 선서문을 낭독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며 사실상 집권 3기를 시작했다. 이날 전국인대 투표 및 헌법 선서를 통해 국가주석에 공식 취임했고 2028년 3월까지의 임기를 보장받았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당, 군, 정을 모두 장악한 명실상부한 ‘1인 지배 체제’가 완성됐다.

이날 국회의장 격인 전국인대 상무위원장에는 중국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뽑혔다. 국가부주석에는 장쩌민 전 주석 계열 인사를 뜻하는 ‘상하이방’의 한정(韓正) 부총리가 선출됐다.


김기용 kky@donga.com